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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뭐, 로봇이 내 돈을 굴려 준다고? (로보 어드바이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을 대체하는 서비스가 나온다는 뉴스, 이제는 새롭지 않죠? 금융업계에서도 2016년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보 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가 실시된 이후 다수의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 등이 로보 어드바이저를 도입하였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 +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알고리즘 등을 활용하여 고객의 자산 운용을 자문하고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국내 출시된 로보 어드바이저는 알아서 맞춤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형’, 고객에게 투자 제안을 하고 고객이 최종 결정하는 방식의 ‘자문형’, 영업점에서 더 상세한 종목 비중과 수익률을 소개해주는 ‘일임형(랩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령화 및 저금리 속에서 단순한 개별 상품 매매보다 개인별 목적에 맞는 자산관리 방식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존의 부유층 중심의 자산 관리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일반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서비스도 확대 중에 있습니다. 이제는 투자자 개인의 목적에 맞춰서 직접 로보 어드바이저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얻고 투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자동화로 인한 비용이 절감되면서 소액 투자가 가능하기에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로보 어드바이저의 장점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상황분석 가능

 

로보 어드바이저는 엄청난 분량의 자료를 가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현 시장의 상황분석 및 예측, 투자자의 위험회피성향, 투자목적, 목표수익률 등을 분석하여 보다 더 효율적인 판단을 합니다. 또한 데이터 누적의 결과를 바탕으로 반복적으로 수정·보완·개선의 과정을 거칩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편리한 접근성

 

지금까지는 투자 자문을 받기 위해 증권사 및 은행에 방문하는 등 개인의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로보 어드바이저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모든 것을 담당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PC 혹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여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과 소액 투자 가능

 

로보 어드바이저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과정을 자동화하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인건비, 오프라인 지점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해 전체 비용을 줄여줍니다. 즉, 로보 어드바이저를 도입한 금융사들은 기존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투자자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투자자금이 많지 않은 소액투자자들도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분산투자

 

해외주식/ETF, 국내주식/ETF/ETN 등 다양한 지역, 다양한 투자자산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로보 어드바이저의 현황은?

 

국내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2020년 2월 말 기준 477억 원이 순유입되면서 전체 설정액이 959억 원으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특히,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2017년 8월 기준 5,825명에 불과했던 가입자 수가 2019년 9월 기준 10만 명을 돌파하여 20배가량 성장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전체 자산 관리 시장대비 그 비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향후 성장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2023년에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가 2조 5,523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0년 현재 상위 5개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는 운영 자산을 이미 확보하였으며, Betterment, Wealthfront, Schwab Intelligent Portfolios, Personal Capital, SoFi, Wealthsimple, Ellevest, WiseBanyan 등이 상위 운용사의 자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국내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어떤 것들 있을까?

 

국내에서도 여러 핀테크 회사가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하고 바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파운트, 핀트, 쿼터백 등이 대표적인 로보어드바이저 앱입니다. 투자자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뒤 시장 상황에 맞춰 리밸런싱을 한다는 측면에서 비슷하지만 각 회사 투자 방법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파운트

파운트는 10만원 소액부터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주식·채권 상장지수펀드(ETF)와 펀드에 투자합니다. 코칭 기능을 강화해 금융 전문가와 15분 전문상담, 매일 아침 10분 돈 공부 등 재테크 초보를 위한 기능이 잘 갖춰져 있는 것도 강점입니다. 파운트 투자상품 중 하나인 로보연금은 생애주기에 맞춘 최적 연금펀드 포트폴리오를 제공합니다. 연말정산 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를 재투자하면 투자 기간에 따라 큰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핀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핀트는 투자 전 과정에 걸쳐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AI가 담당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으로, KB증권·대신증권과 협업해 비대면 계좌 개설부터 운용까지 앱에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체 보유 투자 전문 AI 엔진 `아이작(ISAAC)`과 운용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 양대 기술이 주축인 간편 투자 서비스입니다.

 

 

쿼터백

쿼터백자산운용 앱에서는 원화·달러화 두 가지 방식으로 모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세이버는 보수적 투자자를 위한 상품으로, 위험 부담을 최대한 낮추면서 국공채나 단기 우량 회사채에 투자해 은행 예금 이자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을 최대한 낮춰 원화·달러화 현금을 안전하게 굴리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로보 어드바이저 관련 법 개정 내용은?

 

로보어드바이저로 투자 일임 계약을 할 수 있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2016년부터 로보어드바이저의 안정성과 효용성을 테스트하는 ‘테스트 베드’가 시행됐는데요. 로보어드바이저가 테스트 베드에 통과해도 투자자들이 직접 로보어드바이저로 일임 계약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금융권의 비대면 일임 계약이 법으로 금지되었기 때문이죠. 로보어드바이저로 포트폴리오를 받더라도 영업소에 방문해 투자 일임 계약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그동안은 펀드매니저나 투자자가 수익률을 알아볼 때 참고하는 보조 수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 금융위가 로보어드바이저로 비대면 투자 일임 계약이 가능한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바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과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인데요. 금융위는 핀테크의 발전과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의 확대를 위해 개정안을 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로보어드바이저의 펀드 재산 운용이 가능해지면서 사람의 개입 없이 직접 펀드 재산을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개정안으로 소규모 핀테크 스타트업의 사업 진입 장벽 또한 대폭 낮췄습니다. 기존에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사용하는 핀테크 기업이 자기 자본금을 40억 원 이상 충족해야 했는데요.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에게 이러한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15억 원 이상으로 기준을 낮춘 것입니다.

 


로보 어드바이저의 전망은?

 

금융위원회는 2019년 5월 15일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발표하였습니다. 2019년 들어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규제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데요.

 

첫째는 로보어드바이저의 비대면 투자일임계약 체결이 허용되었습니다.

둘째는 독립 로보어드바이저가 펀드 또는 투자일임 재산을 자산운용사 또는 증권사로부터 위탁받아 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개인도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로보 어드바이저의 본연의 기능인 자산관리기능이 이전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자문사 4곳이 로보어드바이저를 독립적으로 출시한 것도 그간의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규제환경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죠.

 

최근 들어, 핀테크, 인터넷 은행 등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니즈가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디지털 자산 관리 역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로보 어드바이저가 주목할 만한 대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대중화되면 젊은 층뿐 아니라 퇴직 후 자산 운용이 필요한 노년층에까지 두루 활용될 것입니다. 하지만, 편리함 때문에 신중함을 놓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이용하다 보면 온라인 쇼핑처럼 충동적으로 계약을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죠.

 

로보어드바이저로 인해 투자와 자산 운용은 어렵다는 인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과 딥러닝 기술로 수익률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또한,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로보어드바이저 앱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투자를 시도해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해 자신의 성향과 상황에 딱 맞는 투자 상품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출처

[금융 트렌드] 로봇이 자산 관리를? 금융권 로보어드바이저의 현황과 전망, 효성FMS 뉴스룸, 20190318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현황과 시사점2019-16호 (이성복), 자본시장 포커스, 20190730

[KISTI]인공지능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및 기술 동향 (정한민, 황미녕), 정보통신기획평가원, 20200527

`로보어드바이저 앱`…복잡한 자산배분도 앱 하나로 간단하게 (김제림), 매일경제, 20201006


지엠씨랩스(GMC LABS)는 흩어져있는 개인의 금융 데이터와 디지털자산을 하나로 통합하여 관리할 수 있는 ‘재테크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기반의 자동매매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불리고 서비스를 베타 서비스 오픈 중에 있으며, 베타 서비스 기간에는 누구든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 서비스도 로보 어드바이저 산업의 한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